’먹통’ 사태 닷새 만에 카카오·다음 메일 복구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100%…복구 대부분 마무리
서버복구 단숨에 불가능…정상화돼도 오류 가능성
지난 15일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뒤 줄곧 접속이 막혔던 카카오와 다음 메일.
사고 닷새 만에 주요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이 났던 SK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주요 카카오 서비스도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된 겁니다.
카카오 측은 민감 장치인 서버 특성상 장비 점검 등 절차를 걸쳐야 해 전력이 다시 공급되더라도 단숨에 모든 서버가 정상 가동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비스가 정상화되더라도 전송되는 데이터가 몰리면 일부 지연이나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궁훈 / 카카오 대표 : 한번에 (서버) 전원을 다 올려 버리면 그것도 문제인 거죠. 그러다가 전원 잘못 올리다가 장비가 고장 날 수도 있고.]
복구 작업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먹통' 사태에 따른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 중단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본 이용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화재 등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겁니다.
[신재연 / 변호사 : 지금도 여러 가지 유형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은 좀 검토해서 진행해야 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 서비스 대신 다른 앱으로 갈아타는 이른바 '탈카카오'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는 카카오톡처럼 메신저 기능을 가진 라인 이용자 수가 이틀 만에 85만 명 증가하고, 우티, 네이버 지도 등 다른 카카오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앱들도 인기 순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사고 이튿날 카카오톡 이용자 207만 명이 이탈하기도 했지만, 서비스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대부분 이용을 재개해 이탈 규모가 크진 않을 거로 전망됩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뒤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한 카카오톡.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먹통' 사태로 사회 곳곳에 적잖은 충격을 준 만큼 복구가 완료되더라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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